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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중반 재취업 도전~ 첫 출근의 긴장과 설렘

by 리브온 2025. 2. 9.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기분..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런 마음이 드는것이 나는 20년 동안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남편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우리를 모르는 누군가는 미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수년간 고민하다

작년에 일을 정리하기 시작하여 마무리 후 아이 셋을 키우며 한동안 일에서 손을 뗐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환경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데 결정해준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나는 남편에게 "걱정마~ 내가 노년에 쉴수 있게 해줄께!!" 라며 큰소리 뻥~뻥~ 쳤지만 솔직히 두렵다
걱정과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해 애써 씩씩한척을 하긴 했지만 지금의 내 마음은 그렇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게 난 1년간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이제 다시 돈을 벌어야 할 때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막연하게 고민만 할 수는 없었다. 이제부터 40대중반의 재취업 도전기, 그리고 첫 출근날의 떨리는 순간들을 솔직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나를보며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첫 출근, 전날 잠 못 이루는 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첫 출근 전날부터 긴장감이 최고조였다.
마치 시험 전날처럼 머릿속이 복잡하고 불안감이 몰려왔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오랜만에 직장 생활을 하는데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보니
잠을 자야 하는데도 계속 뒤척이고 알람을 몇 개씩 맞추며 불안해했다.
이런 마음을 진정시키려 아무거나 입어도 되는데 굳이 출근할 옷도 미리 골라두고 가방도 챙겨놓았지만 마음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내일 무사히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렇게 걱정을 안고 밤을 보냈다.



출근길,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아침부터 긴장감에 정신이 없었지만 마음만큼은 단단히 먹고 준비를 했다.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괜찮아,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배우면 돼!"

출근길을 위해 도로로 나오니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가득했다. 이 많은 차들이 다 출근하는거겠지?
도로에는 수많은 차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난 그 사이로 힘들게 진입해야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그동안 다녔던 길을 지나가고 매일 다녔던 이 길이 낯설지 않지만 또 다른 느낌이다. 다시 이 길을 가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다시 사회로 돌아가고 있구나."

조금은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했다.



첫 출근, 낯선 공간에서의 첫걸음

 


회사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새로운 환경과 낯선 얼굴들

첫날부터 주눅 들지 않으려 나름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실 속으로는 엄청 떨리고 있었고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다행히 동료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

일찍 들어갔어야 하는데 조금 늦게 들어가서 눈치가 보였다. 소속된 사무실로 들어가니 한분이 밝은

분위기로 맞이해주셔서 조금 긴장감이 풀렸고 회사 소개와 각 부서를 돌며 업무 관련 설명을 들었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듣다보니 생각보다 배우는 게 많아서 정신이 없고 걱정은 되지만 "내가 다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무슨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우려했던 상황이 생기면서 다시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지만 그 마음을 꾹~ 꾹 눌렀다

 

우리팀에서는 내가 막내지만 나이가 제일 많다 그래서 어려운건가?

 

하~~ 슬프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하면 팀원들과 편하게 지낼수 있을까? 

조급해지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기에 천천히 다가가보기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설명을 듣는데 손이 굳은 느낌이다.

엉뚱한 파일을 열어 헤매기도 하고, 용어가 생소해서 몇 번이고 되물어야 했다.

이곳에 적응하려면 좀 오래 걸릴것 같다.

 

내가 그럴 때마다 "처음이니까 괜찮아요!" "언니 할 수 있어요!!" 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지만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누구나 서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스스로를 재촉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게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다.

"조금씩 배우고 익숙해지면, 나도 잘 할 수 있겠지."


 

점심시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다가가기

 


점심시간이 되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처음 출근한 사람이 어디에 앉아야 할지, 누구와 함께 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 기분,
아마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지인과 함께라서 조금은 편할 줄 알았는데 10년정도의 공백기가 있어서 너무 어색하고 더 불편한 이 느낌...미치겠다

혼자 먹는것 보다는 지인의 일행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첫날이라 무슨말을 하는것도 이상하기에 "맛있게드세요~!! 라는 말만하고 조용히 밥을 먹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적응해 나가는 거겠지.



퇴근 후, 스스로에게 박수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드디어 퇴근 시간이 되었다.
첫 출근이라 그런지 하루가 길게만 느껴졌다.
정말 정신없이 보냈지만 무사히 첫 출근을 마쳤다는 것 자체가 기특했다.

집으로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오늘 하루를 되돌아봤다.

"오늘 수고했어. 잘했어!"
스스로를 토닥이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겼다.



40대 중반, 다시 시작하는 직장 생활 - 나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 재취업은 단순히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 2막을 여는 중요한 과정이다.

✔ 첫 출근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 없다. 차근차근 배우면 된다.
✔ 용기를 내어 먼저 다가가면, 좋은 인연도 생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오늘을 돌아보며
"처음엔 긴장했지만, 결국 잘 해냈어!" 라고 말하는 날이 오겠지..

그러니, 다시 한 걸음 내딛어 보자!
40대 중반, 다시 시작하는 직장 생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마무리하며...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나처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늦었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생각의 틀을 깨지않으면 어떤일도 할 수가 없다.
나 역시 내면이 약한 사람이지만 더 단단해지기위해 감정적인 요소는 버리고 나 자신을 위해 도전한것도 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괜찮아! 나도 해보니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했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또 다른 도전도 해볼 예정이다.

나의 첫 출근날처럼...

여러분의 도전도 잘 해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